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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취향저격 카페만

[삼전동 카페①] 카페두센트레 'Cafe du Centre' 모퉁이 숨겨진 카페

저 '삼전동' 살아요!라고 하면, 거기가 어디야?라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잠실'근처예요!라고 해야, 그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반응이 왔죠. 삼전동은 작은 상가들 그리고 빌라들이 아직 많은 지역임은 사실이에요.

 

입지로 보면 교통, 직장, 학군 그 외 인프라들이 빠지지 않는 곳이죠. 살다보면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동네예요.

벌써 삼전동에서 산 지 15년이 되어가네요 :-) 

 

삼전동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석촌호수를 걸어갈 수 있다는 점! 저희 집은 석촌호수 서호와 가까워서 아침저녁으로 운동 다니기 좋더라고요. 석촌호수를 가는 길에 조그마한 카페들이 점점 많이 생겨났고 매번 지나치면서 나중에 남편하고 한번 가야지 생각만 했었어요. 

 

날씨가 좋아 산책 나왔다가 발견한 작지만 정성스럽게 가꿔진 카페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곳들에 대해 소소한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업이 소유한 프랜차이즈 카페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각 카페마다 사장님의 취향 그리고 분위기가 다르죠. 

처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카페는 석촌호수 서호에서 걸어서 1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Cafe du Centre , "카페 두센 트레"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140 레이크 타워 1층 (우) 05600 지번 삼전동 22-2

 

카페 두센 트레를 삼전동 카페 시리즈 1편으로 작성하고 싶었던 이유는 작은 화단 때문이에요.

빨간 벽돌로 낮은 화단을 만들어두셨는데 사장님이 직접 심고 가꾸시더라고요. 

바람이 솔솔 부는 날 작은 테라스에서 꽃들 보면서 커피 한잔 하니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답답한 게 가시더라고요. 

저는 집에서 유칼립투스를 2번이나.. 바짝 말라죽게 했는데요. 물론 제가 아니라 남편이 그랬지만 ㅋㅋㅋ

유칼립투스를 여기서 발견하니 반가웠어요. 사장님께 직접 심으셨냐 여쭤보았어요. 

통풍이 잘되는 이곳에서 잘 자란다고, 통풍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유칼립투스는 물을 많이 줘도 뿌리가 과습으로 죽고, 물을 너무 안 줘도 말라죽죠 ㅠㅠ

유칼립투스 특유의 향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 다시 집으로 들이지 말고 여기 와서 구경을 해야겠어요.

 

 

 

 

 

메뉴는 아래와 같아요. 남편과 저는 커피만 마셨는 데, 다른 손님들은 브런치를 먹으러 오셨더라고요!

곧 이번 주 중에 엄마랑 데이트로 브런치를 먹으러 갈 참이에요. 다녀와서 브런치 메뉴 사진도 재첨부할게요 :-)

 

영롱한 아이스 라떼 

 

카페에서 술도 팔아요!! 와인과 칵테일 너무너무 맘에 드는 곳 아닌가요?

바람 솔솔, 햇빛 반짝, 푸릇푸릇 식물들이 하늘하늘 

테라스에서 낮술 먹으면 정말 행복하겠죠?

저렴이 스파클링 와인도 추가되면 좋겠어요 ㅠ.ㅠ 

와인은 제가 좋아는 쉬라즈가 있떠라고요!  더 스텀프 점프 (The Stump Jump) 쉬라즈 요거 추천드려요!

 

사장님 사진은 아주 쪼꼼 (부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장님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두셨어요. 술병, 잔들 하나하나 정리된 모습에서 카페에 대한 애정이 보여요.

 

 

이번 주 수요일 브런치 먹고 와서 수정 발행할게요~

삼전동 주민분들이 계시다면 소통하며 지내요!

 

밤에도 한번 들러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