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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내돈내산 모든 것

[성장앨범 내돈내산] 강남 제니스 스튜디오 100일 촬영 후기

만삭 촬영부터 50일 촬영까지 강남 제니스 스튜디오 촬영 후기를 올렸는데 블로그 내 인기글이 될 만큼 많은 분들이 검색해서 보셨더라구요.

그만큼 제니스 스튜디오가 제휴된 곳이 많은 것이겠죠?

 

지난 50일 촬영 후기 때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적었습니다. 대. 실. 망이라는 단어를 썼죠.

하지만, 100일 촬영은 대. 만. 족 그럼 무엇이 달랐는지 살펴보아야겠죠?

 

#무엇이 달라? 왜 50일 촬영은 비추천, 100일 촬영은 추천인가?

 

앞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제니스 스튜디오는 '자연광'으로 촬영하는 스튜디오예요. 

날씨의 영향도 한몫했습니다. 자연광에서 촬영하는데 수정본을 안주거든요! 원본만 줍니다. 

그리고 50일 촬영 콘셉트와는 정말 다릅니다. 100일 촬영 콘셉트는 '귀염 뽀짝'입니다. 

(개인적 견해로) 50일도 보다 귀여운 콘셉트를 개발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100일 촬영에는 가족 촬영이 없습니다. 오로지 아이가 주인공!

 

첫 번째 콘셉트. 곰돌이 인형 친구 

이날 재빈이의 컨디션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 이 콘셉트는 다른 스튜디오에도 있죠? 왜 인기 있는지 알 것 같았어요. 

누가 곰돌이인지, 모자는 선택할 수 있었는 데 곰돌 이하고 찍는 것이니 아기도 곰돌이 모자를 씌우기로 했고 곰돌이 촬영할 때 의상도 베이지 컬러로 같이 맞추길 잘한 것 같아요. 

50일 촬영은 사진 채도?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어둡게 나왔는 데 역시 날씨가 좋아서 창문으로 햇빛을 조명으로 받은 것인지 밝게 나왔습니다. 

 

 

곰돌이 이형을 바탕으로 절구 같은 곳에 들어가서 촬영하는 콘셉트인데 사실 모자만 바꿔 쓴 것이죠 ㅎㅎ

그래도 이런 모자 하나만으로도 곰돌이하고 다른 느낌의 귀여운 분위기가 나니까요. 

사실 50일 촬영도 소품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위의 3장 외에도 자연스러운 표정을 촬영한 베스트 컷이 꽤 많습니다. 50일 촬영부터 함께 해주신 이모님(?)이 엄청 열심히 아이를 웃겨주시거든요. 베테랑의 느낌이었습니다. 튤립 북도 스튜디오에 있기 때문에 아이 주의를 끌만한 도구들을 직접 가져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100일 촬영하고 느낀 점은 50일 촬영에 쓰고 싶은 소품이 있으면 가져가서 찍어달라고 하는 것도 50일 콘셉트를 변경할 수 있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50일 때 스튜디오에 있는 아기 안경을 씌워서 촬영하고 싶었는데, 스튜디오에서 그건 100일 소품이라며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뭐 그럴 수 있죠. 안경까지 구하긴 어려우시겠지만 원하시는 궈요미 장식이 있다면 가져가셔서 입히거나 하고 찍어도 될 것 같아요. 

 

 

두 번째 하버드 콘셉트

얼떨결에 턱 V 

재빈이 머리가 좀 큰 편이에요 :-) 더 부각되게 나왔지만 그것은 모자가 작아서 ㅋㅋㅋ 

그래도 제 눈에는 너무 귀엽네요. 얼떨결에 엄지손가락을 먹으려던 찰나에! 엄지손가락이 턱에 붙었고 그 순간 카메라를 뚫어져라 보고 있어서 ㅋㅋ 이런 컷이 나왔네요. 

배경은 위 사진처럼 조명이 있는 배경과 1층에서 책들 쌓아 놓은 배경 2가지 중 하나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책 인테리어가 다소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시대가 지나도 덜 촌스러울 것 같아 조명을 선택했어요.

 

첫 번째 곰돌이 촬영과 다른 의상을 고를 수 있었는데 책 배경에 맡게 나비 텍 타이와 멜빵이 있는 옷을 골랐습니다. 

 

드디어 사용한 안경 소품 

처음 스튜디오에 방문했을 때 저 안경을 보았거든요. 너무 씌워보고 싶은 거예요! 드디어 썼는데 

하버드 콘셉트입니다 ㅋㅋㅋ 심지어 책의 글자도 영문.. 저렇게 책을 넘기는 컷을 찍어주셔요.

 

또 다시 등장한 회색 절구통

이 도구를 뭐라 부를지 모르겠는데 100일 되면서 아가들이 거의 목을 가누기 시작해서 이렇게 상체를 버쩍 들고 찍을 수 있답니다. 듣기로는 저 절구통 안에 보행기나 점퍼루 의자처럼 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똑똑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침은 흘리고 있죠?ㅋㅋ

요건 완벽히 책 읽는 자세로 찍어주셨어요. 손 힘이 세지는 시기기 때문에 뭐든지 잘 잡았습니다. 

이 콘셉트 촬영하기 전에 분유 먹고 찍었더니 표정에서 평온함이 보이네요.

 

마지막 촬영

귀엽지만 머리둘레가 큰 재빈이에게는 안 어울리는 왕관 소품이었어요. 

썼을 때는 귀여웠지만 찍고 보니 아쉬운? 

다른 스튜디오는 몇 콘셉트(배경) 정도로 촬영해주는지 궁금했어요.

 

#100일 촬영 후, 느낀 점 (계약 전에 질문하면 좋을 것들 정리)

 

아마 이 글을 제니스 스튜디오와 계약 전에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성장앨범 촬영 중 100일 촬영이 궁금해서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만약 다른 스튜디오와 비교중이시라면 아니 아직 스튜디오를 결정하지 않으셨다면 계약할 때 질문하면 좋을 몇 가지를 정리해볼게요.

 

1. 50일, 100일, 돌 촬영 별 배경은 몇 가지인지 (의상은 몇 벌 선택인지) 

   - 다양하게 찍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뚜렷한 콘셉트.. 부럽 

 

2. 수정본 포함인지 (100일 촬영은 만족이라 수정할 것이 없었지만 가족 촬영이 있다면 수정 필수! ㅠ.ㅠ)

 

3. 자연광을 쓰는지 조명을 쓰는지 

   - 조명을 쓴다면 날씨가 상관없어요. 자연광일 경우 확실히 날씨 좋은 날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4. 가족 촬영 사진 미리 보기 (어떤 배경인지) 

   - 요즘 인스타에서 미리 다 볼 수 있지만, 직접 앨범으로 보시고 계약할 때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아요. 

 

5. 50일, 100일 촬영에 원하는 소품을 쓸 수 있는지 

   - 특별히 원하는 소품이 있다면 가져 가시는 것 추천!

 

 

[느낀 점]

100일 촬영은 그래도 대만족이었어요. 50일 무료촬영과는 소품이 다르고 훨씬 밝고 뚜렷하게 나왔습니다. 

그만큼 아이가 커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성장앨범을 계약하셨다가 저처럼 중도에 실망하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끝까지 촬영하시길 추천해요.

아이 컨디션에 따라서, 시기별 콘셉트와 소품에 따라서, 날씨에 따라서 사진 퀄리티가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막상 생각해보면 촬영 이모님과 작가님은 항상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그리고 불만이 있다면 바로바로 이야기해서 '건의'라도 해보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50일 촬영에서 재촬영도 하고 가족사진도 촬영하고 결국 50일 촬영은 맘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해볼 때까지 해보고 나니 맘은 편했습니다. 가족 촬영은 맘을 비워버림 ㅋㅋㅋㅋ

 

+ 제니스 스튜디오 장점 

1) 친절 : 대표님 조금 무섭지만 외모와 달리 무척 다정, 이모님 작가님 다 친철&열심 

2) 자연광 : 50일 촬영 때는 불만이었지만 100일 촬영날 날씨가 좋고보니 자연광 느낌을 이제 알겠음

3) 촬영 후 원본 : 원본 받는 데 초스피드. 촬영 당일 대용량 이메일로 바로 쏴주심

4) 재촬영 : 아이 컨디션이 안좋으면 재촬영, 다른 곳도 물론 같겠지만 '흔쾌히' 재촬영

 

 

 

그 외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비밀 댓글 남겨주세요. 소곤소곤 다 알려드릴게요!